대장용종(Polyp)이란?

폴립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을 가리킵니다.
대장폴립은 종양의 성격을 띄지 않는 비종양성 폴립과 종양의 성격을 띄는 종양성 폴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양성 폴립은 대부분이 선종이며 일부는 선종과 암이 같이 있는 것들입니다.
선종 중 일부는 커져서 나중에 암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장 폴립은 양성 종양인 선종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대장폴립을 선종의 별칭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폴립이 많은 경우를 다발성 폴립이라고 하며 폴립이 100개를 넘을 경우에는 폴리포시스(polyposis, 용종증)라고 합니다. 모양은 반달모양의 무경성(줄기가 없는 폴립)에서 유경성(줄기가 있는 폴립)까지 여러 형태를 취합니다.

대장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나요?

대장용종의 단계를 거쳐 대장의 상피내암, 그리고 진행성 대장암으로 발전한다고 이미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장용종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미경적 소견에 따라 대장용종은 염증성 용종, 신생물성 용종, 과용종으로 나누고 이 중 신생물성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신생물성 용종이 그 크기가 커지며 점막이 암으로 변하면 상피내암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기저막을 넘으면 진행성 암이되고, 그 후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일어납니다.
용종이 악성인지 혹은 악성화할 것인지를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없으므로 용종을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용종 절제 후 신생물성 용종인 경우는 1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정기적으로해야 합니다.

대장암의 원인과 위험인자는?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인 성향의 이상과 식이요소를 비롯한 환경적 요소를 꼽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고위험 요소는 동물성 지방입니다. 이 동물성 지방은 담즙산염을 발암 물질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세균층의 출현을 조장하는 데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설탕이나 알코올, 셀레니움(selenium) 부족, 칼슘(calcium) 부족에 의해서 대장암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위험인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성 대장암：대장암은 가족성 경향이 높아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의 대장암의 발생률은 2∼3배가 높다고 합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의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의 변성으로 말미암아 자손에게 100%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가족성 용종증과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이 있으며 이들은 대장암의 전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대장암의 전력：일단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장 점막 전체가 암발생 소지가 많은 이상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동시에 발견된 대장암이 2∼3%이며, 성공적으로 절제한 후 10∼15년 동안 정상 대장 점막에서 다시 대장암이 생기는 경우가 3∼5%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3) 신생물성 용종
4) 궤양성 대장염 환자
5) 유방암, 난소암, 자궁 내막암 등을 앓았던 사람
6) 복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사람
7) 담낭 절제술을 받았던 사람
8) 지방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조기 진단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 먼저 동물성 지방 섭취를 자제하고 섬유소를 풍부히 섭취해야 합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해서 7~12년 이상 경과하여 발생합니다. 즉 무엇보다도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전 대장에 걸쳐 전암성 병변을 진단하고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므로 여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해 보는 것이 좋으며, 40세가 넘으면 증상이 없어도 3년에 한 번씩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